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세서스 상회

아모레퍼시픽(132,600원 ▲1,400 +1.07%)이 국내외 사업 모두 호조를 나타내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에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면세 채널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화권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구조 효과가 나타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지며 해외 사업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69억원으로 4.1%,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83.6% 각각 늘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314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나은 성적표다.
국내 매출액은 온라인과 CJ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4% 늘어난 55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방문 여행객이 늘면서 면세 채널 매출도 소폭 늘었다. 해외에선 중국에서의 사업 효율화를 거친 끝에 아시아권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유럽 등 서구권에서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4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해외 사업 부문에서의 효율화 작업이 주효했다. 중화권에선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등 거래 구조를 변경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로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브랜드와 온라인 등에서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 늘어난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3분기 가장 매출 성장세가 높았던 곳은 중화권이다. 중화권 매출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106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에서 지난해 주요 플랫폼 거래 구조를 변경하면서 일시적으로 낮아진 매출이 3분기 회복된 영향이다. 미국에서는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의 인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6.9% 늘어난 15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가 국내에선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글로벌 사업 가속화로 해외 사업 전체 매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