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인 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결혼 철인 봄에 앞서 백화점업계가 예비부부 마케팅을 펼친다. 예물, 예단과 가전, 가구 등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면 큰 매출로 이어질 뿐 아니라 전용 마일리지를 통해 장기 고객으로도 확보할 수 있어 혜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다. 2021년 19만2507건으로 처음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가 2023년 19만3657건, 2024년 22만2412건으로 회복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늘어난 결혼 수요에 발맞춰 예비부부를 공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85,200원 ▲1,400 +1.67%)은 예비부부를 위한 멤버십 '클럽웨딩'을 운영한다. 가입 후 9개월간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최대 5%를 통합멤버십 H포인트로 돌려준다. 지난해 클럽웨딩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10.3% 늘어난 성과를 냈다.
예복 브랜드로 유명한 '슈트패브릭'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10%를 H포인트로 지급하고 문화센터 강좌도 5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신촌점에서 웨딩페어를 연다. 식기, 이불 등 생활용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시계 브랜드 '세이코', '미도', '글라이신'을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추후 다른 지점에서도 웨딩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혼인 건수만큼 예물과 혼수 구매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며 "예비부부를 위해 여러 행사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결혼 이후까지 관리하는 전략을 펼친다. '웨딩마일리지'는 예비부부 전용 혜택으로 가입 후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최대 7%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매년 3만여명이 이 혜택을 받는다.
신혼 시기에 필요한 추가 용품이나 육아용품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결혼 이후 9개월간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받는 '신혼마일리지'도 2023년 11월 국내 백화점 중 처음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시기마다 다른 콘셉트의 웨딩페어를 선보인다. 지난해 4월에는 고급 주얼리 수요를 고려해 '브레게', '바쉐론콘스탄틴' 등 하이엔드 시계가 처음으로 웨딩페어에 참여했다. 7월에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프리미엄 침대, 디자이너 가구 조명 브랜드 참여를 확대했다. 이달에는 럭셔리 상품군의 브랜드 수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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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백화점몰에 지난해 4월 답례품 전문관을 마련했다. 부모님, 친구, 직장 등 대상에 따라 품목을 추천해 줘 답례품 전문관 출시 이후 이용자 수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343,000원 ▼3,500 -1.01%)백화점은 새해맞이 웨딩 축제에 돌입했다. 오는 8일까지 여행플랫폼 비아신세계를 통해 '허니문 큐레이션 바이 비아신세계' 행사를 연다. 상담을 받은 고객은 1000만·2000만원 이상 구매시 30만·60만원 할인, 현지 스냅 사진 촬영,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예약 상담 뒤 계약금 10%를 입금하면 가전, 가구, 예복 등에 중복으로 쓸 수 있는 쿠폰팩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