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14,410원 ▼200 -1.37%)이 스킨케어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며 글로벌 토탈뷰티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태광그룹 편입을 계기로 사업 구조와 조직 전반을 재편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26일 태광그룹 계열사로 공식 편입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이번 편입은 질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약 32% 수준이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과 '원씽'을 집중 육성하고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 등 기존 색조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와 '샤워메이트' '럽센트' 등 주요 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해외 확장에 집중해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 구조 역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화장품과 생활용품 중심 조직을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사업부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전문 조직을 신설해 국가별 채널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등 전반적인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외부 전문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태광그룹의 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미디어와 커머스를 결합한 신규 유통 모델도 발굴한다. 아울러 태광그룹의 섬유 화학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이어지는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를 고려해 기존 사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가습기살균제 관련 리스크는 애경그룹이 계속 책임지기로 하면서 태광그룹과 애경산업은 거래 안정성과 불확실성 해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