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오리온 대표 "경쟁사와 격차 벌릴 전환점…글로벌·신사업 가속화"

이승준 오리온 대표 "경쟁사와 격차 벌릴 전환점…글로벌·신사업 가속화"

차현아 기자
2026.03.26 11:10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사진제공=오리온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사진제공=오리온

이승준 오리온(132,500원 ▼1,600 -1.19%) 대표이사가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생산 기반 투자와 신시장 개척, 신규 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제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경쟁 회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경쟁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과 높은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해 핵심 과제로 △제품 경쟁력 강화 △영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생산 기반 투자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건강·기능성·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채널 특성에 맞는 전용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유럽,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국내외 생산 설비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착공한 4600억 원 규모의 진천통합센터를 통해 생산·물류·포장 기능을 통합한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 중이다.

해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춘 설비 투자도 속도를 낸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제3공장과 호치민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매출 680억 원을 기록한 쌀과자는 생산 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동남아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2400억 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러시아 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인도 시장에서는 올해 1, 2월 인도 매출 성장률이 80%에 달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 라인 증설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전남 목포에 건설 예정인 조미김 생산 공장을 토대로 김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리온은 위기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며 "경영 철학인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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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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