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화 전문 브랜드 파브(FAAB)가 고기능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카본 러닝화 '카본 내비(CARBON-NAVI)'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록 단축이라는 카본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발목과 무릎의 부담을 최소화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카본 내비'의 상부 갑피는 TPU(폴리우레탄) 섬유로 만든 초경량 엔지니어드 메시 구조를 적용했다. 지지력이 필요한 곳은 촘촘하게, 통기성이 필요한 곳은 성기게 짜내는 공법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카본 러닝화의 핵심인 미드솔은 극강의 탄력을 지니면서도 복원력과 내구성이 우수한 첨단 복합소재 'E-TPU(Expanded Thermoplastic Polyurethane)'에 풀카본 플레이트를 적용해 적절한 쿠션감을 확보하면서도 발목의 흔들림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지면과 닿는 아웃솔은 강화 CPU(Cast Poiurethane) 소재를 사용했다. 최고급 레이싱화의 DIN 마모수치(바닥이 깎여 나가는 양)가 50~100㎟인 것에 반해 카본 내비는 20㎟ 수준으로 내구성을 대폭 높였다.
한국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한국인 표준 발 형태에 근접한 와이드 발볼 등급인 3E(EEE)를 채택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또 4㎜ 힐 토 드랍(Heel-Toe Drop) 설계를 통해 과도하게 발목이 회전하는 것을 막고 가장 자연스러운 미드풋 러닝 자세를 유도하도록 했다.
이 밖에 3M 반사 소재를 신발 끈 구멍과 뒤꿈치에 적용해 야간 러닝 시 안전성을 높였으며, 톱니형 신발 끈으로 달리는 도중 끈이 풀리지 않도록 했다. 인솔(깔창)은 오쏘라이트와 폴리올의 2중 구조로 제작해 쿠션감은 반영구적으로 유지하고 항균·방취 기능을 더했다. 파브는 1년에 가까운 실제 로드테스트를 통해 1000km를 달려도 쿠션감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 러닝 열풍을 타고 고탄력 경량 카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상 러닝과 워킹화로 신기엔 지나치게 가격이 높거나 과도한 반발력, 부족한 내구성 등 단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브는 제품 성능은 물론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브랜드 로열티,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직판(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스템을 활용했다.
파브 관계자는 "카본 내비는 30년간 달려온 러너들, 평생 신발을 업으로 삼아온 전문가들이 아마추어 러너들에게 가장 적합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카본화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라며 "대회용은 물론 데일리 러닝과 일상 생활과 산책에까지 항상 신을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