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핫템' 입소문..."해외 매출이 90%" 에이피알 역대 최대실적

'장원영 핫템' 입소문..."해외 매출이 90%" 에이피알 역대 최대실적

유예림 기자
2026.05.07 11:36
에이피알 2026년 1분기 실적/그래픽=윤선정
에이피알 2026년 1분기 실적/그래픽=윤선정

에이피알(403,500원 ▼18,500 -4.38%) 해외 성장세와 주력 사업의 고른 성과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까지 확대되면서 K뷰티 기업의 대표주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173.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다.

에이피알은 호실적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특히 해외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전년 동기 대비 18.1%p(포인트)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미국 매출은 2485억원으로 250.8% 늘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1.9%에 해당한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견조한 온라인 채널 수요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본격화한다. 미국 아마존 뷰티 분야에서 지난해 브랜드 점유율 7.1%로 3위에 올랐고 올 1분기에는 14.1%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부터는 기존에 입점한 유통 채널 얼타뷰티 외에도 대형 채널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일본 매출은 589억원, 기타 지역은 19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8%, 216.1% 증가했다. 일본에선 오프라인 채널과 제품군 확대, 큐텐, 라쿠텐 등 온라인 채널에서 고루 성장했다.

신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내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출시했다. 같은 달 인도에선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제공=에이피알
/사진제공=에이피알

사업별로는 화장품과 뷰티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매출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 증가했다. 특히 메디큐브 주력 제품이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PDR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제품군은 올해 2월 세계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토너패드 제품군은 1분기 기준 2000만개를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3월말 미국 아마존에서 열린 할인 행사에서 메디큐브 제품 10개가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 뷰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제품을 순위권에 올린 성과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서구권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 흔하지 않고 홈 뷰티 시장이 초기 단계였던 점을 고려해 뷰티 디바이스를 내세운 게 적중했단 평가를 받는다. 전문 에스테틱이나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심어주면서다. 특히 고가 에스테틱 시술 부담이 큰 미국에서 'K피부관리 루틴'을 집에서 할 수 있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부상한 홈 케어 트렌드도 한몫했다. 또 콜라겐 젤, PDRN 앰플 등 기기와 함께 쓸 수 있는 제품도 설계하면서 객단가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광고 모델을 기존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희선에 이어 아이돌 장원영을 발탁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 카일리 제너 등 유명인들이 제품을 추천하면서 현지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왔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서 성공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며 수요를 창출하는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가 발휘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진출과 유통 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퀀텀 점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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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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