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해외로… 여성기업 영토 넓힌다

온라인·해외로… 여성기업 영토 넓힌다

정진우 기자
2026.05.15 04:10

여경협 판로지원 상담회
유통사 MD와 1대 1 맞춤 매칭… 입점논의 등 참여社 70% 성과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6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6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 경북 경산시에서 식품기업(떡 전문) 청사초롱을 운영하는 임영란 대표는 요즘 온라인 판로개척에 관심이 높다. 인근 지역 다수의 떡 가게와 베이커리 매장에 떡을 납품하지만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판로가 필요해서다. 임 대표는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으론 매출을 크게 늘리기 힘들다"며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에서 출산육아용품기업 벨베이비를 운영하는 한지수 대표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업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는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해선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단 생각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자석블록과 일회용 턱받이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해외 판로는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에서 만난 이들 여성 기업인은 회사 성장을 위해 온라인 판로개척에 관심이 많았다. 이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여성 기업인은 20여개 대형 유통기업(온라인 플랫폼 포함) MD(상품기획자)들과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을 했다.

이 행사는 여경협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해마다 개최한다. 여성 기업들의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여경협은 우수한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해 판매가 이뤄지도록 온·오프라인 MD 상담회, TV홈쇼핑 입점지원, SNS(소셜미디어)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한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이날 상담회에선 제품홍보, 입점논의,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기업별 업종과 제품특성, 희망 유통채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형 유통사 MD와 1대1 맞춤형 매칭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대형 패션 플랫폼 A사 관계자는 "오늘 6개 여성기업의 대표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온라인 판로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상품경쟁력 진단과 판매전략 수립, 유통채널 입점방향 등에 대해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다양한 유통채널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판로개척 등 비즈니스 연계 중심의 실무형 상담이다 보니 인기가 많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조사됐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여성기업의 70%는 입점을 비롯해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특히 상품경쟁력 분석, 개선방향 도출 등 심층 컨설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행사 추가개최 요청이 많다. 여경협은 이날 상담회를 시작으로 추후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유통채널 입점 가능성 검토와 시장성 검증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판로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후관리를 통해 유통채널 입점현황과 매출성과 분석도 진행해 최종 입점 성공률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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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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