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 美매장 400개 임박…글로벌 공략 속도내는 허영인표 K프랜차이즈

'파바' 美매장 400개 임박…글로벌 공략 속도내는 허영인표 K프랜차이즈

이병권 기자
2026.05.29 11:19

국내 F&B(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외식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미국이 새로운 성장 무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상미당홀딩스의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전문매체 앙트러프러너가 발표한 '2026 프랜차이즈 500'에서 종합 29위, 베이커리카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3계단 상승한 순위로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톱30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바게뜨는 허영인 회장의 주도로 글로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77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올해는 15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설치해 북미 점포 수를 4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매출 또한 2019년 1분기 이후 2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인프라에 대한 활발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상미당홀딩스는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에 제빵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향후 북미 지역 생산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미국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BBQ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매장을 열며 미국 33개 주에 진출했다. BBQ는 올해 미국 내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hc는 미국 조지아주 귀넷 지역에 신규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매장은 치킨뿐 아니라 김치볶음밥과 라면 등 한식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풀 다이닝' 형태로 운영된다.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미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더벤티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첫 매장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빽다방과 메가MGC커피, 투썸플레이스 등도 미국 진출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국내 외식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이커리와 치킨·커피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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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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