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MBA]서울대, 듀크대·베이징대와 복수학위 운영

[도약 MBA]서울대, 듀크대·베이징대와 복수학위 운영

배준희 기자
2011.04.12 17:46
최혁 서울대 경영대학원장
최혁 서울대 경영대학원장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자타 공인 국내 최고를 넘어 해외 명문 MBA를 지향하고 있다.

◇SMBA·GMBA, 1년 동안 강도 높은 코스로 운영

서울대 MBA는 2002년 국내 최초로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인증을 획득했다. AACSB는 1916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종합 심사해 경영대의 수준을 평가한다.

서울대 MBA과정은 풀타임인 'SNU MBA'와 'GLOBAL MBA', 주말 집중 코스인 'EMBA(Executive MBA)'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SMBA와 GMBA는 1년 집중 코스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5학점을 이수하면 정규 경영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1년 과정이지만 해외 2년제 MBA와 강의시간이 같다. 그만큼 강도 높은 코스로 진행된다.

서울대 MBA는 해외 명문 MBA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글로벌 MBA는 모든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된다. 1년 중 후반기 6개월은 선택과목 수업을 듣는다.

이 과목들은 모두 외국인 초빙교수가 맡는다. 초빙교수는 세계 TOP5 이내라 평가받는 와튼, 런던비즈니스스쿨, 뉴욕대, 듀크대 등에서 매년 20명이 선정된다.

SMBA는 한국형 MBA 프로그램이다. 금융경영과 일반경영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2009년 설립된 EMBA는 주말집중 프로그램이다. 풀타임 MBA와는 달리 2년 4학기제로 운영된다. 금요일과 토요일 주말에만 수업을 한다. 기업과 주요기관 임원급의 경영능력 강화가 목표다.

◇듀크대, 베이징대, 프랑스 에섹대 등과 복수학위 과정 운영

서울대는 해외 유명대학과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듀크대 푸쿠아비즈니스스쿨,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에섹대와 복수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에서 1년, 해당 대학에서 1년 등 총 2년 과정을 마치면 두 학교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미국 뉴욕대 등 7개국·15개 대학과 교환학생 협정을 맺었다. 현지에서 3~6개월간 체류하며 공부할 수 있다.

서울대는 국내 10대 기업 및 외국계 컨설팅사 인사분야(HR) 총괄임원으로 구성된 MBA자문위원회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MBA 졸업생 채용, 학생선발, 교과과정 개편 등 MBA 과정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서울대 MBA는 국내 취업률이 100%에 육박한다. MBA 평가 척도 가운데 중요한 지표인 졸업 후 경력전환 비율도 50~60% 수준이다. 졸업생의 50% 정도가 금융권으로 진출했다. 제조업 등 타 분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경력보유자들이 서울대 MBA에 몰리는 이유다.

GMBA는 외국인 지원자들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GMBA 신입생 10명 중 3명 정도가 외국인이다. 이들의 '스펙'도 해외 명문 MBA 못지않다. 미국 MBA과정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GMAT 평균이 600점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는 예일대, 스탠퍼드대 등 MBA합격자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오는 29일까지 원서접수...최종합격자는 6월 중순 발표

GMBA 과정은 오는 29일까지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MB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원서접수를 하며 5월 서류전형, 6월 면접 및 구술고사가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6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국내·외에서 정규 학사과정을 수료한 학사학위 취득자와 8월 말 취득예정자다. 어학성적은 텝스 701점, 토플CBT 227점, 토플IBT 86점 이상이어야 한다. 2년 이상 실무경력도 요구된다. EMBA는 실무경력 5년 이상이다.

개강은 오는 8월이다. 합격자들은 1년 동안 방학없이 강도 높은 MBA 코스를 밟아 경영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GMBA·SMBA 각각 50명이며 EMBA는 120명이다.

최혁 서울대 경영대학원장은 "국내 MBA경쟁은 일반대학 경쟁과는 또 다른 리그"라며 "서울대 프리미엄 효과는 없다고 보고 해외 명문 MBA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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