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회장 선출 또 무산

속보 고려대 교우회장 선출 또 무산

배준희 기자
2011.04.28 23:44

지난해 12월 천신일 회장 이후 공석이었던 고려대 교우회장 선출이 또 다시 무산됐다. 교우회는 회칙에 따라 향후 3개월 안에 신임 회장 선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고려대 교우회는 28일 서울 안암동 교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최종 후보인 구천서(61·경제학과 70학번)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의 인준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462명 가운데 206명이 찬성, 252명이 반대표를 던져 인준안이 부결됐다.

총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시작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발표는 3시간 30분쯤 지난 오후 10시쯤 발표됐다. 고대 교우회는 통상적으로 신임 회장 인준 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후보 1명 선출 후 총회에서 이를 인준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총회장 내부는 구 회장 지지파와 반대파 간 고성이 오가는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단과대 교우회원들은 구 이사장의 회장 인준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원교(67화공 64학번) 전 부회장은 단상에 올라 총회 진행 촉구를 요구하다 쓰려져 병원에 후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이사장은 "교우들의 뜻이므로 할 말은 없다"며 재출마와 관련해서는 "교우들의 뜻이 아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구 이사장은 앞서 지난 14일 교우회장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출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과 갈등을 빚었으며 최근에는 보안경비업체인 시큐리티코리아와 관련,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교우회 내부에서 적격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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