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상급식 첫 결재 이유는..."시정 파탄낸 갈등 정리 위해"

박원순, 무상급식 첫 결재 이유는..."시정 파탄낸 갈등 정리 위해"

뉴스1 제공 기자
2011.10.27 15:17

기자실 찾아 "지방공동정부는 협치기구"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출입기자단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News1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 출입기자단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News1 서울시 제공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27일 취임 후 첫 결재로 무상급식 예산 지원안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시정을 파탄 낸 갈등을 빨리 정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이 가능하도록 예산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면적 무상급식은) 내가 가장 먼저 내건 공약이기도 하고 시의회도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무상급식 예산 지원안을 맨 처음 결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첫 출근 후 시정현안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공립초등학교 5ㆍ6학년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 185억원을 시교육청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공립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야권단일후보로 내건 공약인 지방공동정부 운영에 대해 박 시장은 "시정의 독립적 위상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문기구"라면서 "시장 혼자 독단적인 운영으로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협치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런 점에서 공동거버넌스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세훈 전 시장 시절시정 난맥의 원인이 소통 부재에 있었다"며 "한강르네상스 같이 여러 사업이 혼재된 대규모 사업을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 한시적인 조직을 만들어 전문가들과 시민이 함께 심사해 합리적으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언론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그는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명함을 돌리면서"보통 6개월 정도 허니문 기간을 거친다고 하더라. 저와는 좀 더 길게 가져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선 나를 협찬 후보라 했는데 협찬 잘 얻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안철수 교수의 협찬과 범야권의 협찬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얻은 게 기자들의 협찬"이라고 말해 웃음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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