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대학가 동점자 처리 고심

쉬운 수능, 대학가 동점자 처리 고심

배준희 기자
2011.11.13 09:55

일부 대학 "학생부나 면접 등 반영 고려 중"

'쉬운 수능'으로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 동점자 처리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점자들이 특정점수대에 몰릴 경우 기존 처리방안으로는 합격 여부를 가려내기 쉽지 않다는 관측 때문이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수리, 외국어, 언어, 탐구 순으로 점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동점자 처리 기준에 더해 올해 내신 성적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대도 소수 인원(16명)을 뽑는 의학부에서 동점자 처리를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대학 측은 의학부 관련 동점자 선발기준을 정시 원서접수 전 공개할 방침이다. 중앙대 가군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총점, 수리영역, 언어, 외국어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을 뽑는다.

'반의반값 등록금'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립대도 기존 기준에 백분위 점수나 과목별 합산치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동점자 처리문제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 보지 않는 대학도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달라 변환점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가중치가 달라 소수점 점수까지 같은 학생은 나오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 정시모집은 다음 달 22일부터 28일까지 각 군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3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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