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카눈'이 19일 오전 10시경 서울 동쪽 약 17㎞ 부근 육상 북북동진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상북도 상주에서 누수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는 바람에 잠을 자고 있던 80대 노인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주와 전남, 충북 등 12개 지역 2만6236가구가 일시 정전됐다 복구됐다.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선박 1척이 침몰되는 선박 3채가 피해를 입었고 주택 1채가 일부 파손됐다. 인천에서는 주택 4채가 침수됐다 복구됐다.
태풍으로 인해 여객선과 항공기 등도 발이 묶인 상태다.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98개 항로 168척이 멈췄고 인천공항을 비롯해 김해, 김포, 제주,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34편도 결항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면서 도로 등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청계천은 18일 오후 9시 20분 전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양재천길 영동1교 하부 영동1교~KT앞 구간도 오전 5시 45분부터, 인천에선 삼산2고가, 북항 지하차도, 하인천 성광아파트 앞 등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오전 비상대응체계 1단계를 가동한데 이어 전날 오전부터는 2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태풍 카눈은 이날 낮 원산 남쪽 90km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완전히 통과까지 인명피해 예방총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