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좋은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한국보다 좋은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진욱 기자
2013.12.16 05:00

[인터뷰]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회장 고원복 양, "통일 리더 되고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회장 고원복양(19). /사진=서진욱 기자.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회장 고원복양(19). /사진=서진욱 기자.

"한반도 통일을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하고 싶어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회장인 고원복 양(19·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한국국제학교에서 12년 동안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거쳤다. 한국에 장기간 체류한 적은 없지만, 고 양의 꿈은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고 양은 "어릴 적부터 목사님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북한 아이들의 실상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실제로 탈북자와 만남을 가졌던 것을 계기로 통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탈북자의 이야기를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했다"며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1년간의 학생회장 활동은 리더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고 양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회장 선거 당시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최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합격통지서를 받은 고 양은 생애 첫 한국생활을 앞두고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점은 두려워요. 하지만 다양한 동아리활동 등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두렵기만 하진 않아요."

그는 "인도네시아 생활이 좀 더 여유롭지만 한국보다 좋은 나라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가더라도 이기적인 사람은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고 양은 대학 졸업 후에도 한국에 정착해 '통일 리더'의 꿈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12년간 공부한 한국국제학교에 대해선 "고국과 교민사회와 관련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은 좋았다"면서도 "다른 국제학교에 비해 영어교육이 조금 부족한 부분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쌍방향 방식으로 진행되는 탐구 수업을 늘렸으면 좋겠다. 다른 국제학교와의 교류 확대로 필요한 것 같다"고 또박또박 의견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진욱 기자

묻겠습니다. 듣겠습니다. 그리고 쓰겠습니다. -2014년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경제전반 으뜸상(2020 인구절벽-사람들이 사라진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