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인재 해답 찾으려 자카르타 찾았죠"

"글로컬 인재 해답 찾으려 자카르타 찾았죠"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진욱 기자
2013.12.16 05:00

[인터뷰]김승익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

김승익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 /사진=서진욱 기자.
김승익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장. /사진=서진욱 기자.

지난 8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제11대 교장으로 부임한 김승익 교장(사진)은 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 2009 개정교육과정 고시 등 굵직한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인도네시아라는 낯선 나라로 온 이유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컬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다른 국가가 아닌 인도네시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평소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학교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국제화 시대의 인재육성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동남아시아의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바로 JIKS라고 생각했다. 글로컬 교육을 초·중등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자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교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전임 교장과 교사들이 학교의 교육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잘 발전시켜 왔다. 앞선 노력들이 기반을 다졌다면 안착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글로컬, 영어 등 교육의 3가지 큰 축을 내실 있게 다질 계획이다. 내실화에 중점을 맞추는 게 '교육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른 국가의 국제학교, 한국학교와의 차별성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국제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국학교와 JIKS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간접적으로 인도네시아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개인의 경쟁력이자 국가경쟁력이라고 봤을 때, 그 부분을 키워줘야 한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선진국 국제학교보다 영어몰입 교육 수업시수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사회생활을 한다면 JIKS에서 한국 정체성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체성 교육은 JIKS의 최고 장점 중 하나다.

-또 다른 JIKS만의 장점을 소개해 달라.

▶대학진학 지도에 있어서 우리 학교만의 누적된 자료와 경험을 갖고 있다. 입시전략 자체가 특화돼 있을 뿐 아니라 진학지도 교사들이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다른 학교로 전학갔던 학생들 중 고등학생이 돼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거의 모든 JIKS 학생들은 재외국민특별전형을 통해 국내 대학에 진학한다) 앞으로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학진학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재정적인 부분은 어떤지.

▶학교예산 중 80%는 수업료, 20%는 한국정부 지원금이다. 교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의 임금을 학교예산으로 지급하고 있다. JIKS는 내실있는 교육욕구로 만족시켜야 하지만, 교민들에게 하나의 복지이기 때문에 수업료를 크게 올릴 수 없다.

우리 학교뿐 아니라 전 세계 30개 한국국제학교들은 항상 부족한 재정을 고민한다. 정부지원금을 올려준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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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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