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육부 예산서 NEAT 운영비와 개발비 전액 삭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시행 3년 만인 내년에 폐지된다. 수 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토익(TOEIC)과 토플(TOEFL)을 대체한다는 구상이었으나, 낮은 인지도 탓에 응시자 수를 확보하지 못해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4일 "이번에 내년 NEAT 예산이 전부 삭감되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시험을 진행할 방법이 없다"며 "당초 기대와 달리 대학과 기업에서 시험 점수를 활용하지 않아 응시자 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 정부 예산안에서 교육부의 '영어능력평가시험 운영비' 8억5500만원과 '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비' 18억4000만원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NEAT는 이명박정부에서 약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2년 도입됐다. 그러나 첫 시행을 앞두고 전산시스템 점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먹통'이 발생한데다 지난해에는 무더기 전산오류가 발생해 수십 명의 응시생이 피해를 보는 등의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불안과 사교육비 우려를 이유로 'NEAT를 수능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에 반영하지 않다보니 응시자도 시행 첫해 4800여명에서 올해도 연말 치러질 시험까지 더해도 5000여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