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사고 중 차량 사고 비율 74% 차지, 車운전자 자전거 주의 환기 필요…시 건의에 문제비중 상향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자전거 사고 중 자전거대 자동차의 사고 비율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자동차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도 자동차 운전자들의 자전거 사고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의 자전기 분야 문항 비중을 상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 추가 268문항 중 자전거 분야를 15문항(5.6%) 신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에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 자전거 운전 인증제'를 국가 공인 인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건의한 상황이다.
서울시의 지난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자전거 사고 발생 비율은 9.2%에 달했다. 2011년 2861건이 발생한 후 2012년 3225건, 2013년 3250건, 2014년 4065건, 2015년 4062건을 기록했다. 2015년 자전거 사고는 소폭 감소했지만, 자동차와의 사고 비율이 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상해는 절반 이상이 '머리'이며, 사망자 대부분이 안전모를 미착용했다.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도 필요하지만 운전자의 자전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교통공단에 운전면허 시험에서 자전거 안전 관련 문항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고, 공단은 문제은행에 이를 반영한 것.
시는 이와 함께 올해 49억2300만원을 투입해, 자전거 포장도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또 도심연계 자전거 간선망 확충에도 20억44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9.5%(778km) 수준인 도로대비 자전거도료율을 2018년까지 11.5%(945km)로 끌어올리는 등 자전거 도로를 지속적으로 신설해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