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똑같은 전통시장, 지원제도 전면 개편…色 다른 지원 강화

[단독] 똑같은 전통시장, 지원제도 전면 개편…色 다른 지원 강화

진달래 기자, 김경환 기자
2018.05.02 04:51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틀 전면 개편, 기본 역량 다지는 지원 신설…서울시 어린이 '전통시장 투어'도

대표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인 '특성화 사업'이 전면 개편됐다. 모든 시장이 비슷하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 유형을 기존처럼 4개(글로벌명품·지역선도·문화관광형·골목형)로 나누지 않고 시장별 특징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1일 서울시의 '2018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희망사업프로젝트'와 '특성화 첫걸음시장'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전통시장 지원 방식을 기존 4개 분야에서 두 개의 사업으로 재편해 실효성을 높인 것이다.

희망사업프로젝트는 시장 고유의 특장점(청년, 생활형, 문화관광형 특화) 등을 살리는 특화시장을 육성하도록 프로젝트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특성화 첫걸음시장은 기초 역량이 부족한 시장을 기본기부터 다지도록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등은 시장 전체 단위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이 한계가 있고 기초역량 부족으로 특성화 효과가 살아나지 않는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축이 돼 지자체와 함께 2008년부터 진행됐다. 전통시장마다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소비자들을 끌어오자는 취지다. 지난해까지 국비만 2363억원이 들었다.

서울시는 개편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따라 중기부와 손잡고 올해 6개 시장을 새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비는 총 24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시비, 구비)가 절반씩 투입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별 재정 상태에 따라 50~70%를 부담한다.

우선 시장 특성에 맞게 분야 주제를 설정해 특화시장을 육성하는 희망사업프로젝트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3곳을 지원한다. 10억원 안으로 사업비를 2년간 지원하게 된다.

기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과 비슷한 형태지만 유형을 일괄적으로 나누기보다 문화관광과 지역선도 정도만 구별해 개별 시장 상황을 적극 검토하고 계획에 반영한다. 주로 문화 접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장 대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특성화 첫걸음 시장의 '첫걸음기반조성'을 위해 3개 시장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는 기초 역량을 보유한 시장을 대상으로 기반 조성을 지원해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1년간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기초역량이 부족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첫걸음 시장의 '첫걸음컨설팅' 사업은 아직 지원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지원방식으로 진행해오던 특성화 사업 8개소는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자체 사업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매월 2,4번째주 일요일)에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던 방식을 '평일 전통시장 투어'로 전환한다. 어린이집, 대학, 노인정 등과 연계해서 투어 방식으로 전통시장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총 7200만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7개구에서 추진한 후 결과를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어린이집들에게 보다 짜임새 있는 일정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농수산물 직거래 행사도 개선하고 전통시장을 지역 공동체 생활 공간으로 구성하는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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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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