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줌]

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송파 새활용센터가 지역 재활용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송파구에 따르면, 마천동 송파 새활용센터는 재사용 가능한 중고물건을 무상 수거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743㎡(225평) 규모 매장에 중고 가전·가구와 생활용품 5000여점이 진열돼 있다. 지난해에만 중고물품 8273점을 수집해 1만1865점을 판매하는 등 지역 재활용 문화 확산 거점으로 안착했다.
여름철 필수 가전 선풍기는 2만~5만 원대, 에어컨은 20만~40만원 대에서 살 수 있다. 인기 가구인 5단 수납장은 8만~10만원대 선이다. 이 밖에도 냉장고, 세탁기 등 17종 가전제품과 식탁, 장롱 등 21종의 중고 가구를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비교해가며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중고 온라인 플랫폼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인기 비결이다. 재판매 가능한 가전·가구는 센터 측에서 방문 수거한다.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배송도 가능하다. 대형가전은 판매전 하자 여부를 꼼꼼히 검수해 최대 3개월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이때, 수리 부품 가격이 구입 가격을 초과하면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새활용센터에서는 주민들이 몸소 자원 선순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셀프공구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장 난 의자나 탁자, 행거 등을 가져오면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부품 1백여 종이 비치돼 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센터 직원이 수리 방법과 공구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활용센터를 통해 쓸만한 중고물품을 고쳐 나눠 쓰는 일은 가장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재활용 활성화를 추진해 구민 삶 속에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