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구매 45.6%, 브랜드 제품 41.2%로 비슷한 비중
미구매 사유 1위 "큰 의미 두지 않아"...남성·30대 응답 두드러져
평균 356만원 지출..."상징성은 여전하지만 실속형 선택 늘어"

가연결혼정보㈜(이하 가연)가 1일 기혼자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하반기 결혼 인식 조사' 중 결혼반지와 관련된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반지는 전통적으로 부부의 결합을 상징하는 대표 예물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세대와 가치관 변화에 따라 실속을 중시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가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8%가 결혼반지를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처는 '금은방에서 구입하거나 제작'(45.6%)과 '브랜드 제품 구매 또는 제작'(41.2%)이 가장 많았다. 또 △연인 시절 커플링을 대체(8%) △아예 생략(4.6%) △물려받음(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지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3.2%였으며, 가장 큰 이유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41.3%)를 꼽았다. 이어 △신혼집 등 다른 비용에 사용(23.8%) △결혼 준비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아니어서(15.9%) △추후 구입 예정(14.3%) 순으로 답했다.
특히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응답은 여성(30.8%)보다 남성(48.6%)에서, 20대(20%)보다 30대(55.3%)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연령은 30대'가 결혼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비용에 활용했다는 39.7%의 답변은 결혼을 간소화하거나 실용적으로 치르는 요즘 추세와도 맞물린다.
결혼반지에 지출한 평균 비용은 한 쌍 기준 356만6400원으로 여전히 결혼반지에 적지 않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조인상 가연 커플매니저는 "기혼자의 86.8%가 반지를 마련했고 비용도 평균 356만원대를 기록했다. 따라서 결혼반지의 상징성은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의미를 재해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