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정자원 화재 복구현황 브리핑
화재 직접피해 없는 시스템 5일 복구 완료
직접 피해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 시작
화재발생 7-1전산실 외 7전산실도 이전 필요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5층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은 2~4층 전산실 시스템을 지난 5일 복구 완료했다. 정부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시스템들을 대구센터로 이전·재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확한 복구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브리핑에서 "5층 7, 7-1전산실과 관련된 미복구 시스템은 백업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복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 국정자원 5층엔 7, 7-1, 8전산실이 위치해 있다.
중대본은 화재가 시작된 5층 7-1전산실에 위치한 시스템을 오는 28일까지 복구하겠단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들 시스템은 국정자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이전 재설치하기로 해 지난달 30일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7-1전산실 외에 7전산실도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지만 분진과 연기로 녹아내려 이전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복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 차관은 "대구센터로 이전할 대상(시스템) 20개를 선정했고 일부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와 협의를 완료해 이전을 시작했다"며 "대구센터로 이전하지 않는 시스템의 경우,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 이전을 위해 5전산실과 6전산실에 신규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서비스별 순차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대구 민간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시스템들은 입주기관(NHN클라우드·삼성SDS·KT클라우드)과 공동으로 작업해야 하는데, 정확한 분석에 착수해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일률적으로 (복구기간을) 말씀드린다기보다 각 시스템별로 검토돼서 정리되면 그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전산실의 경우 분진제거와 전원공사 작업을 지난 11일 완료해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다만 다수 시스템이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하고 있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차관은 "7전산실 장비에 저장된 데이터 등을 우선 복구한 후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복구하겠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709개 시스템 중 264개(37.2%) 시스템을 재가동했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0개(75%), 2등급은 68개 중 35개(51.5%)가 복구됐다.
독자들의 PICK!
미복구 된 1등급 시스템 10개는 △국가보훈부 통합보훈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안부 공공데이터포털, 국민비서 홈페이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안전디딤돌, 재난관리업무포털 통합상황관리, 문서24,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등이다. 정부는 주말동안 기존 700여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복구인원 80여명을 추가 투입해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