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딱따구리 돌아오라"…안양시 병목안공원, 국비 4.4억 확보

"맹꽁이·딱따구리 돌아오라"…안양시 병목안공원, 국비 4.4억 확보

경기=이민호 기자
2025.12.15 16:12

기후에너지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2년 연속 선정

병목안시민공원 맹꽁이 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사업 기본계획도./사진제공=안양시
병목안시민공원 맹꽁이 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사업 기본계획도./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병목안시민공원이 맹꽁이와 오색딱따구리가 서식하는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거듭난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별도의 시비 부담 없이 전액 국비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과된 부담금을 재원으로 한다. 납부자나 대행자가 자연환경 보전사업을 시행할 경우, 납부한 부담금의 50% 이내를 돌려주어 생태계 복원을 유도하는 제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131개 신청 사업 중 40개를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를 포함해 9개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다.

안양시는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시설이 노후화되고 생태계 교란종이 번져있는 병목안시민공원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특히 인공습지를 조성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맹꽁이와 산림성 조류인 오색딱따구리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단순한 복원을 넘어 시민들을 위한 생태 학습 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공원 내에 친환경 보행로와 생태학습원, 초화원 등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시민들이 찾는 산림형 병목안시민공원에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학습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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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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