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에서 시작한 환경도시의 꿈, 시민과 완성"

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에서 시작한 환경도시의 꿈, 시민과 완성"

경기=권현수 기자
2025.12.23 13:19

오염의 상징에서 미래 전략으로…시화호가 바꾼 시흥시 도시 지도
기후위기 대응·환경교육·시민참여 정책 성과 가시화
시화호 생태복원 경험, 국가 환경모델로 확장 추진

시흥시는 지방정부간 기후대책 협력모델을 주도하며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지방정부간 기후대책 협력모델을 주도하며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정책을 도시 성장 전략으로 구체화하며 '환경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도시의 부담이 아닌 경쟁력으로 전환하려는 성과가 정책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시흥시는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환경정책을 지속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는 한때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시화호를 생태·기후·교육·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전략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도시의 중장기 비전을 설계했다.

정책은 올해 들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시는 기후위기 대응 환경부장관상, 대한민국 솔라리그 최우수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환경정책의 실효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방정부 간 기후대응 협력 모델을 주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 도시 변화의 물결로

시화호를 축으로 한 생태복원 정책은 도시 변화의 출발점이다. 시는 시화MTV 일대에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를 조성하며 철새도래지 서식처 조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25년 자연환경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시는 이 성과를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확장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서식처 조성사업./사진제공=시흥시
철새도래지 서식처 조성사업./사진제공=시흥시

환경교육도시로서의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올해 11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지정되며, 국가 공인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 6월 시흥에코센터에 개관한 탄소중립체험관은 시화호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교육·체험·실천을 연결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정책은 도시 환경의 체감 변화로 이어졌다. 산업단지 이미지가 강했던 시흥시는 정왕동과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대기질·악취·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시설 지원과 감시를 강화하며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시흥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대기질과 수질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각각 47.6%, 45.5%로 2022년 대비 상승했다.

시민참여 확대…환경도시 정책 완성 단계로

시민 참여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기후시민총회를 열고 시민이 직접 기후정책과 환경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약 120명의 시민과 환경단체, 마을활동가가 참여해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모델을 제시했다. 시민 협력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사업 역시 성과를 내며, 시흥시는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기후시민총회에 참석한 시흥시민들./사진제공=시흥시
기후시민총회에 참석한 시흥시민들./사진제공=시흥시

시는 내년을 환경도시 정책의 완성 단계로 설정했다. 시화호 생태축 완성을 목표로 철새 서식처 조성 국비를 확보했고, ICT·AI 기반 정밀 수질·생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태 보전과 오염 예방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화호의 생태복원 경험은 정부·경기도 정책과 연계해 전국 단위 환경모델로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는 환경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며 "환경정책의 성패는 결국 시민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부와 시민이 함께 환경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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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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