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당직시스템 도입 추진…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신설
전국 최초 노조기 상시 게양…상생 노사관계로 책임 행정 강조

경기 안양시가 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을 시정 운영의 핵심 파트너로 삼고, 올해도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당직시스템 도입과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신설 등 근무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AI 당직시스템은 정부의 '공직사회 활력 제고 5대 과제'에 맞춰 당직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민원 응대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한 뒤,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당직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도 새롭게 추진한다. 육아시간을 사용하는 직원의 업무를 월 20시간 이상 대행하는 직원에게 수당을 지급해 육아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는 2004년 출범해 2008년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에는 2번째 단체협약을 맺었다. 현재는 2025년 8월 요구된 단체교섭이 진행 중이며, 노사 화합 워크숍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시는 노동조합을 제도적으로 존중했다. 2010년 시청사 본관 1층에 노조 현판을 설치했고, 2017년에는 본관 앞 국기 게양대에 시청사기와 함께 노조기를 상시 게양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됐고 지금도 노조기 상시 게양 지부는 전국공무원노조 252개 지부 중 안양시를 포함해 3곳뿐이다.
이와 함께 다면평가제 도입,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과중한 선거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 부여 등도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추진했다.
최대호 시장은 "노조와 상생·협력하는 노사관계는 책임 있는 행정을 가능하게 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라며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성숙한 노사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