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를 앞두고 서울시가 종합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전 세계 BTS 팬클럽인 '아미'(ARMY)의 서울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 안전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검토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실무진들과 시민 안전 확보와 글로벌 팬 환대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안전관리 계획을 우선 점검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시설 이용 피해 최소화 대책, 전통시장 바가지요금 관리 대책과 다양한 공연·전시 등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에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가운데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전문가 사전 자문을 통해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메인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취약 관리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는 인파 규모 대비 충분한 안전지원인력을 요청해 공연장과 행사장 주변 등 인파밀집구역으로 예상되는 곳에 배치한다.
인파 동향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CCTV를 활용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특별 관리한다. 주최 측,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을 공유해 위기 단계별로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공연 당일에는 시간대별 안전 대책을 운영한다. 긴급 상황을 대비해 소방·응급 인력 및 차량을 배치하고 비상 동선을 확보하는 등 공연 중 인파의 쏠림 현상 방지 방안도 점검한다.
행사장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도로 통제에 따른 버스 우회 등 교통 대책을 준비한다. 주변 화장실 확보, 보행안전을 위한 따릉이 및 공유 PM 대여 중단, 불법 노점상, 불법주차 단속 등 현장 안전 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과 전광판에 다국어 안전 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외국인 방문객 안전 대책도 검토한다.
BTS 복귀 기간을 전후해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을 통해 숙박업소 요금 게시 준수 여부, 예약취소 유도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 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가유산청 BTS 공연 조건부 허가 직후 서울시는 한국호텔업협회·서울특별시관광협회 합동으로 광화문 인근 호텔 4개소를 현장 모니터링했으며, 종로·중구와 합동으로 숙박업소 22개소를 점검했다.

앞으로도 숙박시설 요금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온라인 여행사(OTA) 등 업계 간담회와 자치구·관계기관(한국호텔업협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요금 안정화를 유도한다. 숙박 수요 분산을 위해 종로·중구 외 숙박시설 밀집 지역을 '비짓서울' 누리집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과 관광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암행 점검원)'를 활용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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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을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 다양한 행사도 연다. BTS 공연을 전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 전세계 BTS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 랜덤 댄스 페스티벌,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시는 한강버스 같은 서울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특별 체험 이벤트로 서울의 면모를 알릴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서울이 '글로벌 문화 수도'로서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방문객 인파 안전, 바가지요금, 즐길거리까지 전방위적으로 챙겨 전 세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