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앞둔 고양시…에너지 자립도시 본격 시동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앞둔 고양시…에너지 자립도시 본격 시동

경기=노진균 기자
2026.02.05 11:51

설문동 9.9MW급 발전소 연내 상업운전 목표
미니 수소도시 추진…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고양 설문동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사업 대상지. /사진제공=고양시
고양 설문동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사업 대상지. /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본격화하며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산동구 설문동 일원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해 오는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580여억원을 투입해 4166㎡ 부지에 발전 용량 9.9메가와트(MW) 규모의 시설을 조성한다. 연간 7만9000MWh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 가정 약 1만6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24시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번 발전소 조성이 지역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발전 연료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생산한다. 이를 위해 서울도시가스는 고봉5통 마을 일대에 약 2.5km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인근 주민들의 숙원도 함께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마을 주민과 사업자, 도시가스 공급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협의 등 행정 지원을 이어왔다.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중심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일일 1000kg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해 수소 버스 등 상용차 보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 용량 15.2MW 확보를 목표로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 대표 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 기반의 도시 에너지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내 수소 생산·저장·이용 인프라를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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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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