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산업 수요 전수 조사…지자체 요청 의존 방식 탈피
맞춤형 산업단지 적기 공급…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활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 전역의 산업 수요를 파악해 지역 맞춤형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체계를 만든다.
GH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산업 수요 발굴 프로그램 '경기 31 파트너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GH가 각 지역의 산업 여건과 기업 수요를 직접 조사해 산업단지 공급의 타이밍과 방향성을 주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오는 4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GH는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산업입지 수요와 규모, 산업단지 추진 계획, 주요 현안 등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반복되는 인허가 지연, 민원, 규제 등 개발 병목요인도 함께 점검한다.
그동안 경기도 산업단지는 개별 지자체 요청을 중심으로 추진돼 도 전반을 아우르는 공공 공급자의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산업·기업 수요와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단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GH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GH의 단·중·장기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권역별·유형별 특화 산업단지 조성 방안에도 반영된다. GH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제적 산업입지 확보 전략과 GH형 산업단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노후 산업단지 재생·고도화 모델과 시범사업 실행계획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월 고시된 '제5차 경기도 산업입지 수급계획'과의 연계를 통해 계획입지 공급 물량과 시기, 권역별 배치를 구체화한다. 이를 통해 산업용지 공급의 안정성과 사업 추진의 일관성을 확보할 전략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31개 시·군의 실질적인 산업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를 공급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도 산업용지 공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