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느린학습자' 지원 확대한다…1대1 멘토링에 심리치료까지

서울런, '느린학습자' 지원 확대한다…1대1 멘토링에 심리치료까지

정세진 기자
2026.02.24 11:15

참여 아동 평균 10명 중 9명, 기초학습능력 향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로·취업 콘텐츠 확장, AI(인공지능) 도입, 학습 기반 강화, 지원 대상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로·취업 콘텐츠 확장, AI(인공지능) 도입, 학습 기반 강화, 지원 대상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는 기초학력 부족과 학습 어려움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느린 학습자는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쳐 학습과 또래 관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시는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사설 온라인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는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만 6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아동 36명에게 학습능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했다. 먼저 전문 심리검사연구소가 진행하는 학습능력검사를 활용해 참여 아동의 학습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했다. 그 결과에 따라 '일반'과 '심화' 단계로 구분해 개별 맞춤형 학습전략을 제공했다.

단계에 따라 1:1 학습 멘토링과 온라인 학습콘텐츠, 심리치료 중심의 보완프로그램을 학생 개인의 맞춤형으로 제공했다. 기초학습 이해가 현저히 낮은 심화 아동 대상으로는 멘토링 등의 학습지도와 더불어 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보완프로그램과 필요시 추가 검사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약 80%는 심리적 불안(가정불화, 한부모 가정 등)이 학습 회피로 이어지고 있어 시는 심리치료도 병행했다.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지원 규모를 100명으로 늘리고, 대상도 만 6세부터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상담센터도 기존 1개소에서 강동·강남·강북 권역을 포함한 4개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 단계 아동에게 기존 학습지원만 제공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심리상담 등 보완프로그램도 추가로 지원한다. 심화 단계에는 보완프로그램과 함께 종합검사·주의력검사 등 추가 검사와 온라인 심리정서 학습을 통합 지원한다.

올해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학습지원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16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6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습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정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담센터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조금 느린 아이들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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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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