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안양역을 찾아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 철도를 지하로 내리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로 단절됐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고, 그 자리에 축구장 70개 규모(안양시 한정)의 혁신 공간을 조성해 도민의 주거·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시즌2 '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 일정으로 안양시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을 열어 "지도에는 있지만 쓸 수 없었던 땅을 도민들께 돌려드리는 원대한 비전을 발표한다"면서 "철도를 지하로 내려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지상 공간은 온전히 도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자하로 내려가는 경부선 안양시 구간은 석수역~관악역~안양역~명학역 사이 7.5km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지상에는 49만㎡의 유휴 부지가 확보된다. 김 지사는 "이 장벽을 허물고 안양을 상전벽해로 만들겠다"면서 "새롭게 생겨난 땅을 시민들을 위한 삶터, 쉼터, 일터, 이음터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 부지에 6000여 가구 규모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도심 공원과 지역 특화산업 연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역사별 특성을 살려 △석수역(업무복합중심지) △관악역(공공행정·문화복합중심지) △안양역(랜드마크 중심지) △명학역(첨단산업 육성지)으로 공간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현재 도는 안양을 포함해 경부선(안양·군포·의왕·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안산·군포), 경의중앙선(파주) 등 총 4개 노선, 7개 시 37km 구간에 걸쳐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안산선 구간은 이미 기본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도는 국토교통부 종합계획 발표 시 즉각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2026년 본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4억3000만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종합계획에 도내 4개 노선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시·군과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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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선도사업인 안산선을 시작으로 안양 철도지하화에 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도민의 삶과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통합개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