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대통령과 5선 서울시장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5선 시장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로 남은 불꽃을 불태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선 정도 되면 서울시를 바꾼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싶다"며 "그래서 대통령보다 5선 시장이 더 하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 기간을 넘겨가며 후보 등록을 미룬 데 대해선 "책임감과 소명 의식" 때문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도저히 당(장동혁 지도부)의 노선을 따를 수 없기 때문에 몸부림친 것"이라면서도 "불출마나 무소속 출마는 생각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40대 이후 서울시를 위해 제 인생이 존재했다"라며 "혹시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즌2'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 성공 후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꼽았다. 오 시장은 "강북의 노후 주거지 및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며 "다음 임기 때는 누가 봐도 강북이 강남과 대등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게 하고 싶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의 노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노선을 바꾼 것이 고맙다"면서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연말쯤 했어야 했다"며 "저는 당에 더는 바라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