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지역 비교우위 '황칠'에 새 가치 창출

전남산림연구원, 지역 비교우위 '황칠'에 새 가치 창출

전남=나요안 기자
2026.03.31 10:22

휴온스엔과 업무협약…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본격 산업화

전남산림연구원-휴온스엔 업무협약. /사진제공=전라남도
전남산림연구원-휴온스엔 업무협약. /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지난 30일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휴온스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칠나무(Dendropanax trifidus)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산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남은 해남, 완도군 등을 중심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90% 이상(약 4600ha)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황칠나무 주산지다. 특히 해남 황칠나무는 지리적표시로 등록(산림청 제61호·2023년 5월 30일)돼 품질과 지역성을 이미 인정받은 우수 자원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한적 식품 원료'로 등록돼 소비 확대와 판로 확보에 한계가 있다.

휴온스엔은 황칠나무의 속명(Dendropanax)이 인삼의 속명인 '파낙스'(Panax)와 동일하게 '치유'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공통된 어원을 바탕으로 전남 황칠을 '제2의 인삼'에 견줄 만한 스타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품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연구개발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황칠나무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5년간 국비 30억원을 들여 황칠나무의 기능성 검증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산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미 황칠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 기능 개선 소재로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하고 '인지코어'를 출시하는 등 이미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소재에 추가 기능성을 접목해 복합 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고기능성 원료로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황칠나무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식약처 '일반식품 원료'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임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이끌어낼 구상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황칠나무는 전남의 대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역 소득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능성 검증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산업화를 성공시켜 황칠을 전남의 고부가가치 소득자원으로 육성하고, 임업인의 실질적 소득 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나요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나요안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