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인덕원역 등 4곳 시범 운영…음성 대화형 교통 서비스 구현
고령층·교통약자 접근성 개선…AI 챌린지 선정으로 기술 실증

경기 안양시가 인공지능(AI) 아바타와 대화로 버스 정보를 안내받는 미래형 교통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AI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9일부터 주요 거점 정류장 4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은 키오스크 화면 속 AI 아바타가 이용자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음성으로 답변한다. 목적지를 말하면 최적 경로와 환승 정보, 정류장 위치 등을 즉시 안내한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시각적 정보 접근이 제한된 이용자도 음성만으로 교통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AI 챌린지' 실증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민간기업 지원금 4억500만원이 투입됐으며, IT 기업 새움소프트와 협업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범 운영은 유동 인구가 많은 안양역, 안양중앙시장, 동안구청, 인덕원역 등 4개 정류장에서 진행된다. 시는 운영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해 AI 학습을 고도화하고 안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교통 분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 기술 중심 행정을 넘어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디지털 휴먼은 첨단 기술을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표 사례"라며 "시범 운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