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대기업 합격…직업계고 '채용연계 직무교육' 확대한다

'2명 중 1명' 대기업 합격…직업계고 '채용연계 직무교육' 확대한다

황예림 기자
2026.05.10 09:00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뉴시스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뉴시스

교육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저학년 과정을 새로 도입하고 참여 규모도 3000명으로 늘렸다.

교육부는 전국 직업계고 1·2학년 1000명과 3학년(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 포함) 2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오는 11일부터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신산업·신기술 분야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이며 참여 인원은 △2023년 1036명 △2024년 1252명 △2025년 127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직업계고 1·2학년 대상 과정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저학년 단계에서는 직무 탐색과 기초역량 강화 교육을, 고학년 단계에서는 채용 연계형 실무교육을 운영해 단계별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직무를 탐색하고 관련 실무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게 된다.

교육과정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지원금도 지급된다. 1·2학년은 2주 과정 기준 30만원, 3학년은 3개월 내외 과정 동안 월 6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기관은 서울·경인·전라·경상·충청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며, 원거리 이동 학생을 위해 기숙사와 학생식당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졸업(예정)자 대상 사업에는 총 3566명이 참여해 3347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239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평균 순취업률은 71.5%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만족도(5점 만점 기준 4.43점), 순취업률(75.2%),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65.0%)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대기업 특화 과정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취업자 899명 중 55.1%인 495명이 1000인 이상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한국전력·하나은행·DB하이텍·현대그린푸드·CJ 등 주요 기업도 사업에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학생은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진로를 확신하게 해준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생은 비전공 상태에서 반도체 장비 유지 교육과정에 참여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기업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나왔다.

교육부와 대한상의는 올해 사업 규모를 3000명으로 확대하고 금융·디지털·반도체·전기·전력·항공보안·호텔관광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총 94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0개 교육기관·175개 교육과정 신청을 받아 39개 교육기관·94개 과정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점도 특징이다. 참여 기업에는 하나은행·한국전력·한국항공우주산업(KAI)·DB하이텍·한화푸드테크·현대그린푸드·이랜드이츠·KTm&s·CJ프레시웨이·랄프로렌코리아·COACH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간극을 줄이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과정 이수 학생이 취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후학습 교육과정 개발·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력은 직무교육을 고용노동부 인증 과정평가형 자격취득 과정으로 운영해, 교육 수료자가 전기공사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전력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은 오는 11일부터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산업 수요 기반 직업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학생·학교·교육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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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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