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자격도 문턱도 없앴다"… 안양시 숨은 위기가구 먹거리 지원

"신청 자격도 문턱도 없앴다"… 안양시 숨은 위기가구 먹거리 지원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21 14:23

소득 기준 없이 식료품·생필품 즉시 지원… 위기 시민 선제 발굴

 그냥드림 사업 안내문./사진제공=안양시
그냥드림 사업 안내문./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한 '무문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그냥드림'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법적 기준에 가로막혀 기존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낙인 우려로 도움 요청을 망설였던 '숨은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함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안양시민 누구나 지원대상이다. 별도의 소득 기준도 없다. 시민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만안구 안양4동 소재 안양착한푸드마켓을 방문하면 즉석밥과 라면, 통조림, 생활용품 등 약 2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즉시성'이다. 첫 방문자는 신분증 제시 후 간단한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만 작성하면 현장에서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서류 심사나 자격 검증 절차를 최소화해 긴급 상황에 놓인 시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위기 가구를 공공 복지체계로 연결하는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생활 실태와 위기 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각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해 기초생활보장 신청, 긴급복지 지원 등 필요한 공적 지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민간 자원 연계를 병행한다. 시는 지역 복지기관과 민간 후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며 '복지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그냥드림은 당장 한 끼가 절실한 시민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현장 복지"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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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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