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ICHCAP와 아시아 옻칠문화 유네스코 공동등재 추진

서울공예박물관, ICHCAP와 아시아 옻칠문화 유네스코 공동등재 추진

이민하 기자
2026.06.09 08:5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공예박물관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와 아시아 옻칠문화의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추진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공예박물관과 ICHCAP는 이달 16일 국제학술심포지엄 '아시아 공유유산 옻칠의 전승 현황과 과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여러 국가가 공유해 온 옻칠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ICHC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2008년 유네스코 인가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가유산청 산하 독립 법인이다.

'옻칠'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가공·활용하는 전통 기술이자 생활 문화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오랜 기간 전승돼 왔다. 한국에서 칠액은 고대부터 귀중한 공예 재료로 활용됐다. 특히 이를 활용한 나전칠기는 천 년 가까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예로 세계적 명성을 얻어왔다.

아시아 옻칠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논의는 2021년 제3차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APHEN-ICH) 국제세미나에서 처음 제안됐다.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5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공유유산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다시 본격화됐다.

공동등재는 옻나무가 자생하고 옻칠 문화를 전승해 온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한국·중국·일본·베트남·태국·캄보디아·미얀마·스리랑카 등 총 8개국이 참여해 폭넓은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대했다.

참가국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공동 조사·연구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2027~2028년 공동등재 전략 수립과 신청서 작성 등을 거쳐 2029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아시아 옻칠 문화 공동등재 추진 과정에서 학술 연구와 국제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박물관은 2021년 개관 이전부터 우리나라 공예를 대표하는 옻칠에 대한 조사·연구, 아카이브 구축, 교육 및 콘텐츠 활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인원은 80명(선착순)이다. 행사 당일 서울공예박물관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영 동시통역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은 앞으로도 아시아 옻칠 문화 연구와 국제교류의 거점으로서 공동등재 추진과 전통 기술 전승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