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지 찾은 정근식 "배재고 학생들 성찰 중…교육적 회복하겠다"

5·18 묘지 찾은 정근식 "배재고 학생들 성찰 중…교육적 회복하겠다"

황예림 기자
2026.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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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2026.7.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2026.7.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5·18 조롱 구호'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야구부 선수들과 함께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돌아보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4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정 교육감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학생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큰 실망과 우려를 느끼셨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학교 스포츠는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경기장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며 책임감을 배우는 가장 생생한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 보인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의 과제를 남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만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회복'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는 배재고 교직원, 야구부 학생 선수, 학부모들과 동행해 이곳 광주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상생의 가치가 깃든 그 엄숙한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은 역사의 무게를 느끼며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준 상처를 깊이 성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곳을 오기 전 배재고 교직원과 학생 선수, 학부모님들께서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제24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7.1/뉴스1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제24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6.7.1/뉴스1

정 교육감은 '건강한 학교 스포츠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그는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용기, 그리고 이를 포용과 넓은 마음으로 맞아주는 연대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학생들이 평생 가슴에 품어야 할 민주 시민의 가치"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일을 계기 삼아 학생 선수와 지도자 간의 소통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공정과 상호 존중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학교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끝이 아니라 교육적 회복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성찰과 배움의 여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학교 스포츠가 더 성숙한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시도 교육청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야구부 학생 선수 36명 전원과 학부모·교직원 등 배재고 관계자 80여명은 국립 5·18민주묘지 앞서 광주제일고를 방문에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단체로 구호를 외쳤다. 일부 학생 선수는 "탱크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1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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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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