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본격화…심리상담부터 법률·치료비까지 전방위 지원

경기 평택시는 자살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자조모임 '기억나무'를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조모임은 예상치 못한 이별을 경험한 유가족들이 서로의 슬픔과 감정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정서적 해방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그동안 사회적 시선 때문에 세상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고인과의 추억과 상실의 아픔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공감과 위로를 통해 건강한 애도 과정을 밟아나가는 첫걸음을 뗐다.
모임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떠나보낸 고인의 이름을 마음 편히 부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전무했다"라며 "같은 슬픔을 겪은 이들이 내 이야기를 온전히 귀담아듣고 공감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 응어리가 풀리는 큰 위로를 받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시는 이번 자조모임에 그치지 않고 자살 유가족의 복합적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이달부터 자살 유가족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 사업은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유가족에게 닥치는 심리적 혼란은 물론 법률 처리, 행정 절차, 정신과 치료비 및 심리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매칭해 주는 ' 원스톱' 구호 시스템이다. 애도할 시간조차 없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유족을 밀착 케어한다.
평택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유가족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자조모임 '기억나무'의 신규 참여자를 상시 모집 중이다. 가족, 친구, 지인 등 자살로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 역시 센터를 통해 상시 신청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