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도심 내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는 등 '상습정체구간 개선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용역은 2027년 7월2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시 전역의 교통현황을 조사·분석해 상습정체구간을 선정한다. 교통량, 통행속도, 대기행렬 등 객관적 지표와 함께 시민 의견, 버스 운전자 설문, 경찰 등 관계기관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선정된 구간 중 현장 여건에 맞는 곳을 골라 교통체계 개선기법(TSM)을 적용한 기본설계를 마련한다. TSM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대규모 도로 신설·확장 대신 기존 도로와 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단기간에 혼잡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좌회전 대기차로 및 우회전 전용차로 설치, 회전 규제 및 교차로 구조 변경, 신호·운영체계 조정 등이 포함된다.
지점별 차량 흐름 개선을 넘어 정체 발생 원인도 정밀 진단한다. 보행환경, 대중교통 이용 여건, 교통안전 등을 종합 분석해 모든 도로 이용자를 고려한 계획을 짠다.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네트워크 차원의 영향 분석을 병행한다. 개별 교차로 개선이 인접 교차로나 연결도로의 새로운 정체를 유발하지 않도록 주변 지역으로의 교통량 이동 현상까지 살핀다.
도출된 방안은 도로 구조, 관계 법령, 사업비 등을 따져보고 경찰 협의를 거쳐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교통정체는 특정 시간대나 교차로 하나만 봐서는 원인 파악이 어렵다"며 "차량 소통과 보행, 대중교통, 주변 도로망에 미치는 영향까지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급성, 개선 효과 등을 따져 상습정체구간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