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 대입 개편 전 마지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8월11일)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고 상위권 N수생도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여느 때보다 안정지원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수능에 맞춰 생활 습관을 정비하고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활용해 수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19일에 치러진다. 9월2일 모의평가(모평)를 치르고 같은달 7일부터 11일까지 각 대학별로 수시 원서접수를 받는다.
9월 모평과 수능에서 상위권 N수생이 추가 유입되면 상대적으로 등급이 밀릴 수 있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6월 모평에서는 N수생(졸업생 등)이 9만6931명으로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지원자의 19.8%로 5명 중 1명은 N수생이었던 셈이다.
수시에 지원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면 전략과목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은 건국대, 동국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학업우수형), 한양대(추천형), 중앙대(성장형인재), 이화여대(서류형), 홍익대 등에 적용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학년도 경희대 약학과 논술 전형의 최초 경쟁률은 95.6대 1에 달했지만, 논술 응시자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11.4%에 그쳐 실질 경쟁률은 10.9대 1로 크게 낮아졌다"며 "조건을 면밀히 확인하고 그에 맞춰 학습 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시를 노린다면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어느 과목이 더 경쟁력이 있는 과목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는 경합 과목이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아야 하고, 수학은 '수포자'가 많아 1~2문제라도 더 맞추면 영향이 클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평 기준시 원점수 100점 만점 중 30점 이하는 국어과목이 14.2%이고, 수학과목은 35%에 달한다"며 "국어는 등급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수학은 가급적이면 포기하는 단원이 없이 기본적인 개념위주의 문제들은 실수없이 반드시 맞추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시에서도 계열별로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아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에서 국어, 수학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경희대(사회) △고려대(가정교육, 간호 포함)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상경, 의류, 실내건축디자인, 한양인터칼리지) △홍익대 등이다. 자연계에서 수학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A형) △서울대 등이다.
남 소장은 "수능에서 과도한 긴장감으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며 "이제부터는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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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능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본인의 생체 리듬을 수능형에 맞춰 이른 오전 시간에 국어 비문학을 집중해서 풀어보는 연습을 하거나, 점심식사 이후 긴장이 느슨해질 시간에 영어 문제를 풀어보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