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쫓겨난 5만명 '첨단도시 성남'을 낳았다…8·10 항쟁 55주년

서울서 쫓겨난 5만명 '첨단도시 성남'을 낳았다…8·10 항쟁 55주년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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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10일 시청 로비에서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성남시 태동의 계기가 된 1971년 8·10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시립국악단·합창단·춤자이 예술단의 공연, 헌시 낭송, 붓글씨 시연 등을 진행했다.

당시 항쟁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상 상영과 함께 마련한 사진전은 시청 로비 전시에 이어 성남문화원으로 옮겨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8·10 성남 항쟁은 1971년 8월10일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 정책에 따라 경기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5만여명의 주민이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생존권 투쟁이다. 해방 이후 최초의 도시 빈민 투쟁으로 평가받으며 1973년 7월1일 성남시 승격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와 성남문화원은 그동안 학술회와 증언 수집,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항쟁의 역사적 재조명에 힘썼다. 2024년 12월 조례 개정을 거쳐 기존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불리던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공식 변경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광주대단지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연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혁신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이러한 역사적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는 도시로 도약해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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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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