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매크로로 프로야구 입장권 선점 개발자 1명·판매자 18명 검거

광주경찰, 매크로로 프로야구 입장권 선점 개발자 1명·판매자 18명 검거

전남광주=나요안 기자
2026.08.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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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1억6000만원 상당 암표 판매…범죄수익 8500만원 기소 전 추징 보전 신청 예정

전남광주시 광주경찰청./사진제공=광주경찰청
전남광주시 광주경찰청./사진제공=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이 온라인 예매사이트 보안체계를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통한 개발자 1명,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붙여 판매한 암표 판매자 18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암표는 1억6000만원 상당으로 경찰은 이 중 범죄수익 약 8500만원을 특정했다.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A씨는 올 초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지난 3월19일부터 5월 말까지 일정 금액을 내는 회원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표 판매자들은 이를 이용해 개막전 및 어린이날 등 인기 프로야구 경기의 입장권을 선점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게시해 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했다.

광주청은 지난 4월 온라인 암표 관련 중고거래 사이트 모니터링 중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의심되는 거래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판매자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매크로 프로그램 및 예매·판매 내역 등을 확보하고 분석했다. 원본 소스코드를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난독화된 프로그램을 역공학 기법으로 해제해 프로그램 구조와 작동 방식을 복원·분석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내부 정보와 온라인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개발자 A씨를 특정하고,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및 회원제 운영 사실 등을 확인했다.

광주청은 개발자의 온라인 결제·입금내역 등을 분석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이용한 구독자를 확인하고, 이 가운데 실제 프로야구 입장권 등을 예매한 뒤 재판매한 18명의 범행을 특정했다. 확인된 암표 판매 수익 약 7900만원과 프로그램 정기구독 판매수익 약 600만원 등 총 85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특정해 피의자별 취득액에 따라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청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선점은 일반 시민들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건전한 공연·스포츠 관람 문화를 훼손하는 행위다"며 "단순 암표 판매자뿐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의 개발·유통 단계까지 추적해 불법적인 온라인 암표 거래의 공급망을 차단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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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나요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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