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은 파란색, 鄭감귤색 韓연두색 등 다양

대선주자들의 색깔은 무엇일까. 정치적 색깔 말고 진짜 '컬러'얘기다. 한나라당엔 역시 파란색 물결이다.
범여권은 다양하지만 연두색 감귤색 분홍색 등 파스텔톤이 주류다.
일단 한나라당의 경우 로고나 슬로건 외에 색깔만 놓고 보면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를 구별하기 어렵다. 모두 '한나라당 후보'란 점을 강조하는 듯 '파랑' 일색이다. 태극기 모양과 색상을 차용한 것도 눈에 띈다. 보수층을 자극하는 효과를 노린 셈.
그 가운데 이 전 시장은 '하늘색'쪽에 가깝다. 강렬한 이미지를 보완하자면 부드럽고 온화한 하늘색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랐다는 후문이다.
범여권엔 녹색 물결이다.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모두 '녹색'을 내걸 태세다. 한 전 총리는 연두색이다. 새싹, 즉 인재를 상징한다. 그는 '교육투자'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전 총리는 아직 상징색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장 배경은 짙은 녹색. 이 전 총리가 평소 좋아하는 색이란 설명이다. 생명력과 창조력을 뜻한다.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은 참여정부의 '간판'이자 열린우리당의 상징이지만 후속 주자들에겐 인기가 없다. 다만 '친노'인 두 전직 총리는 '노란색'에도 우호적이다.
한 전 총리는 파스텔톤인 노란색과 맞추기 위해 녹색 계열에서도 연두색을 골랐다. 이 전 총리의 기자회견장엔 노란색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손 전 지사 역시 확정은 하지 않았으나 녹색이 유력하다. 선진평화연대 창립총회 무대 배경은 밝은 녹색이었다. 새로움,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다. '숲'도 등장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감귤색'을 내세웠다. 얼핏 오렌지색과 비슷하다. 캠프 관계자는 "오렌지로 상징되는 대외개방, 그리고 제주감귤로 상징하는 대내복지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의 상징이 감귤이며, 지난달 출판기념회에도 행사장은 온통 감귤색으로 물들었다.
신기남 전 의장은 분홍(핑크)색을 선택했다.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핑크색 넥타이를 열댓개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두 전직 의장은 최근 출간한 책 표지에도 각각의 상징색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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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엔 어떤 색깔이 전국을 뒤덮을까. 일단은 각 진영 내부 경선과 후보 정리가 먼저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