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후…李·朴 "정권교체 적임자" 자처

청문회 후…李·朴 "정권교체 적임자" 자처

이새누리 기자
2007.07.19 19:14

두 후보 모두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정권교체의 보증수표다"(박근혜 후보 캠프)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다"(이명박 후보 캠프)

1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민검증청문회 후 양 캠프에서 자기 후보를 향해 쏟아낸 찬사들이다. '우리가 최고'라는 반응은 여전했다.

네 차례에 걸친 당 정책토론회 후와 똑같다. '시험지를 미리 나눠주고 치른 시험', '면죄부 청문회'라는 외부의 평가도 아랑곳 않는 분위기.

오전에 먼저 청문회를 끝낸 박근혜 후보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그는 "모든 질문에 대해 평소에 느끼고 생각했던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했다"고 청문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곤란했거나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생각보다는 질문의 수위와 검증위원들의 공세가 약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훈 대변인은 "박 후보만이 정권교체의 보증수표임이 입증됐다"며 "본인과 상관없는 문제제기조차 진솔하고 성심성의껏 답변함으로써 국민들에 감동을 줬다"고 자평했다.

상대 후보 청문회까지 챙기는 '여유'도 보였다. 이 대변인은 "검증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미루더니 이 후보의 의혹은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증폭됐다"며 "이 후보로는 절대로 본선을 못 이긴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쏘아붙였다.

'자화자찬'은 이명박 후보 캠프도 마찬가지. 이 후보는 청문회 직후 기자들에게 "그간 많은 네거티브에 시달려 오면서 화합 차원에서 대응을 안 했다. (오늘) 있는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을 답변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검증위원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그러나 내용이 네거티브성에 근거해서 질문을 만든 것 같다"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속 시원한 해명, 진솔한 답변이 국민을 안도하게 하고 정권교체의 유일 대안임을 확신하게 해준 뜻 깊은 청문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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