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열린우리당 해체론 사실상 철회

김한길, 열린우리당 해체론 사실상 철회

박재범 기자
2007.07.20 11:54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0일 "통합민주당 전체가 제3지대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참여 방식은 3지대 신당에 참여한 제세력간 논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합 신당 참여 조건으로 제시해온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박상천 공동대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자체가 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제3지대 대통합 신당 창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것을 공식적으로 얘기한 바 있고 오늘은 통합민주당 전체가 제3지대 창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탈당을 예고한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8인모임'을 항해 "통합민주당 전체가 (대통합 신당에) 동참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박상천 대표를 향해서도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중도개혁 세력 대통합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내 일부 세력의 동참여부는 제3지대의 제 세력과 논의해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통합, 해체 등에 대해서도 "제세력과 논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조건을 철회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 가진 일문일답 내용

-박상천 대표에게 제3지대 대통합 신당 창당에 전향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는데.

▶제3지대 중도개혁 대통합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

-열린우리당 문제와 관련 당 해체가 조건이었다.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봐도 되나.

▶(열린우리당이) 3지대 대통합신당 참여한다는 것은 제 세력과의 논의 결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도 받아들이는 것인가.

▶제세력과 논의한 결과를 따라야 한다.

-열린우리당 해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제3지대 제세력과 논의해서 결정난 결정에 따르겠다.

-그게 해체가 아니어도 받아들인 것인가.

▶따르는 게 게 맞다고 본다.

-열린우리당이 심판받고 한계에 이르렀다고 해서 탈당을 하신 바 있다. 그런데 당 해체 문제를 제 세력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데.

▶제3지대에 참여하는 제 세력의 입장도 여러 갈래가 있다. 다만 그런 생각에 동의하는 분이 상당수라고 이해하고 있다.

-박 대표와 같은 당이면서 공동대표인데.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하는 모양새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다. 박 대표가 며칠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이후 많은 부분들이 제 입장이 뭐냐고 하니까 이에 답을 하는 것이다.

-박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른바 8인모임과 같이 할 수 있나.

▶지금은 더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노력할 때라고 했는데 지금이 언제까지인가.

▶지금만 말하죠(웃음).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 과정에 합류하겠다는 것인지.

▶신당 창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했다. 오늘 말하는 내용은 통합민주당 전체가 제3지대 창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고 여기에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입장이 뭔지. 8인 모임쪽에 무게가 실렸다는 시각도 있는데.

▶계속 노력하겠다.

-김 대표가 선도적으로 움직일 의사는.

▶박 대표도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에 이미 동의했기 때문에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다.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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