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지난 10년 동안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평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대북 정책 보고를 받고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10년 주기의 평가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전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6선 의원을 지내면서도 특별한 이념성향을 드러내지 않아온 데다 정 최고위원이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대북협력사업과 관련해 특수관계에 있는 현대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 장관은 정 최고위원의 제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이 정권교체의 주역 중 하나인 '아스팔트 우파'에 너무 무관심하다"며 이례적으로 이념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