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국,단순한 경제파트너 아냐"

李대통령 "중국,단순한 경제파트너 아냐"

송기용 기자
2009.12.17 12:16

(상보)중국 차세대리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국과 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중국은 우리에게 단순한 경제 파트너가 아니라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서 매우 돈독한 협력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국의 차세대 리더,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접견하고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앞으로 경제 뿐 아니라 사회, 문화, 교육, 안보 등 여러 관계에서 양국이 가장 가까운 나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부주석은 "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 한다"며 "중한 수교가 17년 밖에 안 되었지만 그동안 전면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현재 양국은 일련의 국제적, 지역적 문제에서 같거나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어 앞으로 관계가 계속 격상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시 부주석은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에서 양국은 아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앞으로도 금융과 물류, 조선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 규모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시 부주석은 특히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와 있다. FTA를 체결하는 게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같이 노력해서 FTA 협상을 공식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FTA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 "2010년 상해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양국의 인적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 상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주시고 더 많은 한국 분들이 중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상해는 거리가 가까워서 한국 국민들이 임시 항공편을 만들어서라도 많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여수 엑스포에도 중국 측의 협조를 바라며 양국 모두 '방문의 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 한다"며 "내년 한해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부주석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과 북미 고위급 접촉 등을 거론하며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괄 타결, 즉 '그랜드 바겐'을 제시했고 6자회담 참여국들도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중국도 한반도 정세를 더욱 완화, 발전시키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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