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원자력 기술자립 몇년 앞당길 것"

李대통령 "원자력 기술자립 몇년 앞당길 것"

송기용 기자
2009.12.21 16:26

(상보)지경부 업무보고 "우리가 기회찾을 산업은 원자력"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는 2015년까지 설정한 원자력 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 년 더 앞당기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 있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지구 온도 2도가 오르면 지구상의 동식물 30%가 멸종된다는 보고가 있는데, 과거 방식으로는 지구를 살릴 수 없는 만큼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며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산업은 원자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원자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원전 사업에 투자해왔고 모든 나라가 원자력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 인 만큼 우리에게는 위기의 시기에 기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행정안전부의 에너지 절감 목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방자치단체 건물을 보면 설계단계에서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가 이렇게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국민에게 줄이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근본부터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따라온다. 획기적인 변화를 선도해 달라"며 "공공건물 에너지사용 실태와 실적은 내년 초로 앞당겨 기초단체부터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또 "매년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 목표를 3%로 잡았는데 에너지 절감이란 초기 낭비요소를 없애는 것이지, 점진적으로 줄이는 게 아니다"라며 "10% 이상 줄이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실천이 따라올 수 없는 만큼 관료적 발상을 바꾸고 정부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올 한 해 동안 상대적으로 우리 성적이 좋았다고 하지만 서민의 어려움,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새해에도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제1목표가 될 수 밖 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초기의 회복기 인 만큼 자칫 잘못하면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다"며 "내년에 아직 여러 난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합심하고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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