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건희 복귀'에 엇갈린 반응

여야 '이건희 복귀'에 엇갈린 반응

김선주 기자
2010.03.24 17:44

여·야는 2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복귀 선언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내부적으로 이뤄진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게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이 전 회장이 경제위기 극복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민간 기업의 회장이 복귀한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기왕 돌아왔으니 국가경제와 국민의 살림살이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가 국민에게 '잘 한 일'이란 평가를 받으려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고용창출에 신경 쓰며 경영해야 한다"면서도 "한 번 퇴진한 사람이 다시 경영에 복귀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뭔지 국민은 잘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마디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노회찬 대표는 '경영퇴진과 복귀 모두 3류 코미디 수준'이라고 했고,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는 '법 위에 군림하는 이 전 회장의 복귀야말로 삼성의 새로운 위기'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이날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부사장을 통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복귀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자금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로 2008년 4월 퇴진한지 2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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