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후보, 전당대회 전날까지 이전투구

與 당권 후보, 전당대회 전날까지 이전투구

도병욱 기자, 박성민
2010.07.13 17:22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안상수 병역 논란과 영포회 사건 두고 언쟁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날까지 당권 주자들은 영포목우회 사건과 병역 회피 논란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당 지도부가 폭로와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끝까지 정책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KBS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안상수 후보의 병역 회피 문제였다. 홍준표 후보는 "나흘 전까지는 안 후보가 고령자 면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12년간 문제가 있었다"라며 "병역비리 종합백화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1971년 병역기피로 행방불명되고 지명수배까지 됐다"며 "안 후보의 해명에는 기피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후보도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병역 연기 혜택이 없는데, 다들 입영영장이 왔는지 살펴서 알아서 간다"며 "법조인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영장이 나올 나이가 되면 알아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7년의 시간이라면 다른 사법고시 준비생들은 입영 여부 물어보고 확인해서 군대를 간다"며 "7년간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군대에 갈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시 몸이 많이 아팠고, 고시를 포기할 결심을 하고 영장이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며 "고의적인 기피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내부의 비하발언은 안타깝다"며 "우리끼리 흑색선전은 이적행위니, 그만하고 정책대결로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영포목우회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계속됐다. 정 후보와 가까운 인사가 야당에 영포회 관련 자료를 넘겼다는 이성헌 후보의 주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왜 야당의원 말은 믿고 여당의원의 말을 믿지 않냐"며 "(이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큰일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야당에 정보를 제공한 인사를 공개한 이유는 자기 권력싸움에 야당을 끌어들인 것을 밝히기 위함"이라며 "정 후보는 어떤 근거로 해당 인사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냐"고 되물었다.

선진국민연대 출신의 김대식 후보도 이 후보에게 제보만을 믿고 자료 제공자의 실명까지 공개한 것이 옳은지에 대해 추궁했다.

이와 관련 나경원 후보는 "야당이 던지기만 하면 여당은 자중지란이 된다"며 "폭로 같은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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