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재보궐선거의 막판 변수 중 하나로 투표율이 꼽히고 있다. 휴가철이라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으리란 예상을 깨고 선거 초반부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유권자 136만4999명 중 29만7512명이 투표했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은 21.8%다.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장상 민주당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은평을 투표율은 25.8%다.
이명박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윤진식 한나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충북 충주 투표율은 28.5%다.
재보선은 전국권 선거가 아니라 주목도가 낮다.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휴일도 아닌 만큼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던 이유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망한 투표율은 20~30% 수준이었지만 현 추세로 볼 때 최종 투표율은 30% 초중반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은 유리하고 여당은 불리해진다. 투표율이 낮으면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재보선은 대형 이슈보다 각 후보의 적합성 여부가 관건인 선거다.
6·2지방선거 투표율은 54.5%로 1998년 지방선거 이후 최대치였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 68.4%를 기록한 이래 52.7%(2회), 48.9%(3회), 51.6%(4회)를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기록적인 투표율이었다.
반면 최근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다섯번째 재보선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으로는 2009년 4·29재보선, 10·28재보선에 이어 세번째다. 여당은 4·29재보선에서 '0:5', 10·28재보선에서 '2:3'으로 참패했다.
4·29재보선 때 투표율은 34.5%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여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10·28 재보선 때에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국론이 분열된 가운데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 2곳에서만 겨우 승리했다. 평균 투표율은 39.0%였다.